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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똑똑해지는 만큼 '중고차 허위매물' 수법 또한 갈수록 교묘하게 발전하고 있다. 지금 인터넷에는 셀 수 없는 허위/과장 광고로 인해 선량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 오늘은 신종 중고차 허위매물 수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번 알아 보고자 한다.
허위광고
남의 차량을 몰래 촬영해 중고차 사이트에 등록해두는 수법이다. 물론 주인은 이 상황은 모르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온 소비자들은 이 사진을 보고 실제 차량이 있는 줄 착각하게 되는 것!
특히 이런 차량은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올라와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이런 차량을 미끼로 해서 방문을 유도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런 허위 매물이 포털 최상단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노출된 글을 보고 매장에 방문하면 그때부터는 악질 딜러에게 순식간에 당한다. 조심하고 또! 조심!
사례
소비자는 신차 가격 5천만 원짜리 차량이 중고가 950만 원에 올라온 것을 보고 매장을 방문한다. 매장에 방문해 딜러에게 가격이 왜 이렇게 착한지(?) 물어본다. 돌아오는 딜러의 대답은 경매로 잡아 온 차량이란다.
중요!) 경매낙찰 시세는 중고차 상사에서 매입하는 차량 시세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일단 소비자는 그런가 보다 하고 중고차를 계속 살펴본다. 그렇게 차를 살펴보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하는데...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의 번호판과 매장에 있는 차량의 번호판이 다르다!
왜 차량의 번호판이 다른지 묻자, 중고차 딜러는 매장에 있는 차량들은 번호판이 두 개라고 한다...ㄷㄷ 번호판이 두 개인 차는 존재가 불가능하다. 엄연한 불법인 셈. 딜러는 기존 번호판을 원하면 기존 번호판을 달아드릴 수 있다고 하며 일단 임시 번호판이라고 생각하라고 한다.
그런데 주행거리도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와 차이가 크다. 인터넷에는 분명 1만 6천 킬로라고 적혀있었는데 차량을 보니 10만 킬로가 넘은 것. 딜러는 차를 갖고 오면 마냥 세워둘 수 없기 때문에 리프트에 띄워서 공회전 상태로 굴려본단다..
더가관인 것은 매물을 수작업으로 1,500대를 한 명이 한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즉, 한 명이 관리하다 보니 주행거리 수를 잘못 올렸다는 것. 여기까지만 봐도 소비자는 허위매물임을 눈치채지 않을 수 없다. 주행거리도 다르고 번호판도 다르지만, 허위매물이 아니라고 우기는 중고차 딜러.
그렇게 얘기가 오가다 결국 딜러는 다른 차량을 소개하겠다며 유도한다. 결국, 고객은 자신이 사고 싶은 차를 사지 못하고 돌아가거나 다른 추천 차량을 구입하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된다. 이때 딜러가 소개하는 차량은 더 비싼 차가 된다.
중고차 허위매물 수법
정리하자면 인터넷에 허위/과장 광고를 올린 후 손님을 매장으로 유도한다. 딜러에게 차량이 실제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일단 손님이 매장을 방문하게만 하면 되느니 말이다.
이렇게 매장을 방문한 손님이 눈치를 채지 못하면 다른 차량을 팔면 되는 것이고, 눈치를 챈다면 다른 차량으로 유도한다. 여기까지 읽어본다면 이런 변명에 속을까 싶겠지만, 실제 이런 방법으로 구매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허위매물이 존재하는 이유
가장 큰 이유는 일부 양심 없는 사기꾼 딜러들 때문이다. 요즘 현대인들은 인터넷으로 쉽게 물건을 볼 수 있고 주문을 할 수 있지만, 굉장히 바쁘다! 현장에서 허위매물임을 확인하더라도 다시 시간 내기가 귀찮거나 바쁘다는 상황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왕 방문한 김에 적당한 선에 괜찮은 차가 있다면 다른 차라도 구매를 하자는 심리가 작동하게 된다.
지금 예를 든 사례는 소설이 아니라 실제 티비에서 방송됐던 내용이다. 또한, 허위매물에 대한 문제 또한 꽤 심각한 편이다. 제발 중고차 사기 전에 꼼꼼히 알아보고 살펴보도록 하자!